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慶州 개최 내년 ‘세계 물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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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03-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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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대구지방환경청 직원 20여 명이 경주 에코-물센터(경주하수처리장)를 방문한 것은 의미 있는 행사였다. 내년도 세계 물 포럼(World Water Forum, WWF)을 앞두고 경주의 선진 물 관리 기법을 배우겠다는 타 지역 공무원의 현장체험이기 때문이다.

경주 에코-물센터는 하루 11만 톤의 하수처리를 하는 시설로 전국 최고의 안정적인 방류수질을 자랑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와 분뇨를 15개의 지역 거점별 하수처리장에 오수배관을 통해 모아 정화처리 함으로써 맑고 깨끗한 형산강과 소하천을 유지하고 있어 내년도 세계적 행사에 차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지난 2월, 세계물위원회 벤브라 회장 및 이순탁 세계물포럼 운영위원장이 에코-물센터를 방문, 청정도시로 확인을 받았다. 이제 철저한 준비만 남은 셈이다.

세계 물 포럼은 전 세계 정부·전문가·NGO 등이 참가하여 21세기 물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그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세계 물 위원회 주관으로 3년마다 개최하는 물 올림픽이다.

내년 제7차 세계 물 포럼은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경주)로 분산해 개최한다. 대구에서는 개회식 및 폐회식·주제별과정·과학기술과정 등을 개최하고 경북 경주에서는 국가정상·국회의원·장관·지자체장 등이 모여 물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정치적 행동을 촉구하는 ‘정치적 과정’ 을 비롯해 ‘지역별 과정’ 및 ‘고위급 패널’이 열린다.

특히 풀뿌리 논의의 장으로써 전세계 시민단체와 대학생 등이 모여 물의 중요성 및 이용, 분쟁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시민포럼(Citizen Forum) 이 경주에서 열리는 것은 큰 자랑이다. 사람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행사는 경주 쪽에 치중돼 있는 만큼 경주의 도약이 더욱 기대된다.

천년 고도, 세계적 역사도시인 경주가 물 문제에 대해 선진화 된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면 세계적인 손가락질을 받을 게 뻔하다. 인간생활의 가장 기초적인 물 문제 해결없이 고도(古都)를 지켜올 수 없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경주의 경우 물 문제가 제기된다면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은 물론 모든 산업 기반이 무너질 것이다. 따라서 경주는 내년 세계 물 포럼을 계기로 깨끗한 물의 도시 경주를 다시 한 번 세상에 알리는 ‘시너지 효과’를 노려야한다.

이제 물 산업은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등장하고 있다. 세계 물 포럼이 가져다 줄 세계적인 홍보 효과를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야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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